▲9일 오후 세월호가 육지로 완전히 올라오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전남 목포 신항 세월호 육상 거치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미수습자 가족들이 세월호가 육지로 무사히 올라올 수 있게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9일 오후 세월호가 육지로 완전히 올라오자 미수습자 가족들은 전남 목포 신항 세월호 육상 거치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단원고 미수습자 중 한 명인 조은화양 엄마 이금희씨가 대표로 낭독한 감사편지에서 “2014년 4월 16일부터 함께 울고 아파했던 국민 곁에 세월호가 올라왔다"면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미수습자 9명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가는 마지막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며 “더는 다치거나 슬픈일이 없도록 현장 작업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달라”고도 당부했다.
“국가는 마지막 한 명까지 책임져 달라”며 “세월호 때문에 가슴 아픈 분들을 치유할 수 있게 9명 다 찾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가족들은 앞서 세월호가 육상을 향해 100m까지 전진했던 이날 오후 목포 신항 추모객들 앞에 서서 “저 앞에 세월호가 보인다. 저 속에 아직도 사랑하는 제 딸이 있다”고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