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웨스트브룩,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신기록' 수립에 '이것'까지

입력 2017-04-10 10:30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이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 2016-2017 NBA 원정경기에서 NBA역대 최다인 한 시즌 42번째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AP/연합뉴스)

미국 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경신했다.

웨스트브룩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NBA'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0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42번째, 개인 통산 79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는 웨스트브룩이 1961-1962 시즌 오스카 로버트슨(당시 신시내티)의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41번)을 넘어선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통산 트리플더블 기록에서도 윌트 체임벌린(78번)을 제치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NBA에서 트리플더블을 가장 많이 기록한 선수는 오스카 로버트슨(181번), 매직 존슨(138번), 제이슨 키드(107번), 웨스트브룩 순이다.

이밖에 웨스트브룩은 NBA 사상 두 번째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하는 등 '트리플더블'과 관련 있는 다양한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2쿼터까지 23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4분 17초 전 팀 동료 세마지 크리스톤에게 열 번째 어시스트를 주며 역사를 다시 썼다.

또 웨스트브룩은 이날 극적인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03-105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팀 동료 스티븐 애덤스에게 도움을 받은 웨스트브룩은 센터라인 근처에서 3점 슛을 시도하며 그대로 림을 갈랐다.

웨스트브룩의 맹활약에 오클라호마시티가 승리를 거두며 서부콘퍼런스 9위인 덴버의 플레이오프(PO) 진출도 좌절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