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를 맞는 ‘우호(于湖)인문학상’의 수상자로 김항 연세대 국학연구원 조교수와 남수영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이론과 교수가 선정됐다.
김 조교수는 논문 ‘20세기의 보편주의와 정치적인 것의 개념’을, 남 교수는 논문 ‘벌거벗은 시선 마주하기 : 영화적 장치의 진화에 맞서다’를 집필한 공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에 참여한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전공 교수는 “독창성과 참신함, 그리고 미래에 학문적 성취를 이룰 수 있는 장래성을 기준으로 두 편의 논문을 선정했다”며 “역사적인 맥락에서 주제에 접근하면서도, 새로운 통찰을 가져다주는 논지를 전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우호인문학상은 인문학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한 고(故) 신현확 전 국무총리의 뜻을 기려, 매년 인문학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우수한 논문을 집필한 2명의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번 우호인문학상 시상식은 21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언론회관 매화홀에서 열린다. 신철식 우호문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축사가 있을 이번 시상식에는 이택광 교수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강우성 서울대 영어영문과 교수, 최영진 중앙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