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정책에 공과 과가 있어, 과는 고쳐야”
안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합동 토론회에서 안보 시각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은 이미 사드가 배치되고 있다. 중국에선 아주 심한 경제 보복, 문화 보복까지 하고 있고 북한에서는 계속 도발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드반대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서는 “모든 정책에 공과 과가 있다. 과는 고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며 “저는 대화를 통해 평화를 만드는 방향이 맞다고 본다. 사드에 대해서는 상황이 바뀌면 대응도 바뀌는 게 옳다”고 답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만 한다. 그것이 제가 말하는 자강안보”라며 “우리 국가 스스로 지킬 힘을 길러야만 하고 제가 여러 제안을 했다. 군사 R&D 보강을 통해 증강하지만 산업화에 도움되는 것이 4차 산업시대 우리의 대응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시작전권환수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스스로 자강할 수 있는 조건 됐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재개 문제와 관련해서는 “UN제재 국면이기 때문에 우리도 자유로울 수 없다”며 “우리가 원하는 조건, 원하는 시기에 협상 테이블 만들면 일괄적으로 논의하자”고 했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이 펼쳤던 ‘햇볕 정책’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은 대북 제재 국면”이라며 “제재와 대화를 병행해 하고, 병행해 평화로운 한반도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에는 동의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