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출판업계도 추모 바람…e북 ‘다시 봄이 올거예요’·‘세월호 그날의 기록’ 무료 배포

입력 2017-04-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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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창비 페이스북)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출판업계에도 추모 바람이 불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3주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고, 미수습자 9명 역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비록 세월호가 침몰한 지 1090일 만에 뭍으로 올라왔으나 여전히 세월호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출판업계는 이런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침몰 원인에 대한 진실 규명과 미수습자 9명의 귀환을 바라는 마음으로 세월호 관련 e북을 무료 배포한다.

출판사 창비는 세월호 3주기를 맞아 '다시 봄이 올 거예요'의 전자책을 20일까지 모든 인터넷서점과 전자책 판매서점을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다시 봄이 올 거예요'는 세월호에서 생존한 단원고 학생 11명, 어린 나이에 형제자매를 잃고 유가족이 된 15명의 육성기록으로, 참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당사자와 가족 가운데 10대~20대의 발언을 정리해 최초로 공개한 책이다. 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이 서울과 안산을 수십차례 오가며 세월호 가족과 형제자매, 단원고 생존학생을 만나 인터뷰한 수백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엮어 책으로 만들었다.

▲세월호 그날의 기록/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 진실의 힘/ 2만5000원

진실의 힘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을 통해 '세월호 그날의 기록'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책은 '진실의 힘 세월호 기록팀'이 10개월 동안 방대한 기록과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물을 담았다. 2014년 4월 15일 저녁 세월호가 인천항을 출항한 순간부터 다음날 오전 8시49분~10시30분 세월호가 침몰할 때까지 101분간 세월호 안과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생하게 재현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졌을 때 조타실 상황과 승객들의 모습, 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도주한 선원들의 대화, 해경 경비정에 옮겨 탄 선원과 해경의 대화 등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세월호 참사를 시민의 눈으로 기록한 이 책은 '왜 세월호 안의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나', '배는 왜 침몰했나', '대한민국에서 제일 위험한 배, 어떻게 태어났나', '자동위치식별장치(AIS)와 국정원'처럼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주제들도 들여다봤다.

한편 출판사 창비는 "벚꽃이 피고 옷은 얇아졌지만 여전히 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3년이 흘렀다.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길 기도하며 잊지 않겠다"라며 세월호 3주기 추모에 대한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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