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64.7%↑…100세 이상 신규가입자도 나와
올해 1분기 주택연금 가입자가 분기별 집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연금이란 만 60세 이상의 주택 소유자가 보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혹은 일정한 기간 동안 매월 연금방식으로 노후 생활자금을 지급받는 국가가 보증하는 역모기지론을 말한다.
18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주택연금에 3927명이 가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2384명) 보다 64.7% 증가했다. 주택연금이 출시된 2007년 7월 이후 분기별 가입자 최대치다.
특히 주택연금 출시 후 100세 이상 신규 가입자가 처음 나왔다. 가입당시 기준으로 상품출시 이래 107세 최고령자가 지난달 주택연금에 가입해 매월 168만 원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가입당시 최고령자는 99세였다.
현재 주택연금을 받는 수령자 가운데 100세 이상 고령자는 총 17명이며, 이 중 최고령 어르신은 111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의 평균 연령은 71.7세였으며, 평균 주택가격은 2억8500만 원, 평균 월지급금은 98만5000원이었다.
가입시점 기준으로 주택연금 가입자의 연령분포는 △65세 미만 16.9% △65세 이상~70세 미만 21.5% △70세 이상~75세 미만 26.3% △75세 이상~80세 미만 21.0% △80세 이상~99세 미만은 14.3%로 조사됐다.
월지급금 수령액 비중은 50만~100만 원 미만이 43.5%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100만~150만 원 미만(21.1%) △50만 원 미만(19.2%) △150만~200만 원 미만(9.0%) △200만 원 이상(7.2%) 등의 순이었다.
주택가격별 공급 비중은 1억~3억 원 미만이 56.3%로 가장 컸으며 △3억~6억 원 이하(31.9%) △1억 원 미만(6.2%) △6억 원 초과(5.6%) 등이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출시된 지 10년을 맞는 주택연금이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돕는 수단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고령층이 주택연금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