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작가가 19대 대선 후보들을 살펴보며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를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19대 대선 본격 시작'을 주제로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토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김구라는 "기록은 깬거네요? 지난 4대와 17대 대선에서 후보가 12명이었는데 19대 대선에서 15명이 출마했다"라며 15명의 대선 후보들을 소개했다.
원내 정당 대선 후보는 의석수에 따라서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부터 기호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기호 3번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기호 4번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기호 5번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기호 6번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언급했다.
이어 의석이 없는 정당 후보들은 당명의 '가나다' 순으로 기호가 결정됐다며 15명의 19대 대선 후보를 열거해다.
15명의 19대 대선 후보를 살펴보던 유시민 작가는 "단골 손님이 한 명 빠졌네"라며 "내 눈을 바라봐 그분이 빠졌네!"라며 허경영 전 총재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허경영 전 총재는 15대, 17대 대선에 출마하며 이색 공약, 공중 부양 등의 기행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17대 대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결혼을 약속했다 주장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대선 출마 자격을 상실해 이번 19대 대선 출마를 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썰전'에서 안철수 후보의 대선 포스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유시민 작가는 "안철수 후보의 대선 포스터가 이제석 씨가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는데 확인해보니 그분이 직접 만든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고, 콘셉트 디자인과 가이드 라인만 조언했다고 하더라"면서 "내용을 줄이고 이미지 위주로 만들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16대 대선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포스터를 살펴보면 당명이 있긴 있는데 아주 작은 글자로 써있고, 오히려 강조한 것은 '국민후보'라는 글자였다"라며 "단일화 전에 노무현 당시 후보가 이회창 후보에게 밀렸는데 '국민후보'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좋은 프레임을 만든 것이 좋은 선거 전략이었다"라고 평했다.
유시민 작가는 "안철수 후보의 대선 포스터는 평가가 엇갈리는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포스터로 대중의 관심을 끈 것은 확실하다"라며 "'선거 포스터에 당명이 빠지면 됩니까?'라는 말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국민의당 로고가 어깨띠에 있고 당 상징인 초록색이 전반적으로 있고 '국민이 이긴다' 문구가 당 이름과 연계돼 있어 크게 흠 잡을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