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실시한 ‘택시회사 경영 및 서비스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서울택시 상위 10%인 25개사 2377대에 ‘최우수(AAA)’ 인증마크를 부착하는 ‘17년 우수택시회사 인증업체’를 선정했다.
평가시행 첫 해에 AAA 등급을 받은 택시회사 중 13개사 1309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AAA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12개 1068대가 새로 AAA인증을 받게 됐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우수택시회사 인증제’는 시민들이 서비스와 경영상태가 우수한 회사의 택시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운수종사자 처우 A, 택시서비스 A, 경영관리 A’를 의미하는 ‘AAA’마크를 부착하는 제도다. 마크는 회사 차량의 갓등과 전면유리창에 부착한다.
올해 우수택시회사 인증마크는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약 10개월간 부착할 수 있다. 인증마크의 의미를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올해부터는 마크에 ‘최우수’라는 한글 문구를 추가했다.
평가는 경영평가(400점), 서비스 평가(600점)을 합산한다. 이중 운수종사자 수입 배분율 등 운수종사자 처우와 직결되는 항목을 가장 높게 책정(300점)해, 택시회사의 자발적인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서울시 측은 지난해 우수택시회사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인식조사에서 인증제 시행 이후 ‘더 친절하게 운행하게 됐다’거나 ‘더 안전하게 운행하게 됐다’는 응답자가 많아 제도 시행이 서비스 개선에 자발적으로 노력하는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최우수 AAA’ 인증마크를 부착한 택시회사에서 성범죄가 발생하거나 무자격 운수종사자 취업이 적발되는 등 법규위반 행위가 확정되면 인증이 취소된다.
양완수 서울시 택시물류과장은 “최우수 택시회사 인증제도를 통해 택시회사와 택시운수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택시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