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뉴질랜드 FTA 제2차 공동위 서울서 개최

입력 2017-04-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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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와 뉴질랜드 외교통상부는 지난 2015년 12월 발효돼 1주년을 맞은 한ㆍ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제2차 공동위원회를 25일 오후 서울에서 개최했다.

올해 공동위원회에서는 발효 이후 양국 교역 확대에 이바지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최근 급변하는 통상환경에서의 양국 통상정책과 FTA 협상 동향을 논의했다.

위원회의 수석대표로 우리는 유명희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이, 뉴질랜드는 클래어 켈리(Clare Kelly) 통상협상국장이 참석했다.

양국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둔화 등 어려운 대외여건 하에서 양국간 교역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한ㆍ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 주요 특혜품목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상대국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는 등 양국간 경제 협력ㆍ교역 진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대 뉴질랜드 수출은 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다만, 수입이 10억9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3% 줄었는데 이는 펄프, 메탄올 등 원자재 수입 감소가 주 원인이다.

뉴질랜드 대(對) 한국투자는 전년 대비 투자건수가 270% 증가했다.

관세철폐ㆍ인하의 대표적 수혜품목으로 우리측은 건설중장비, 트럭, 타이어를, 뉴질랜드측은 키위, 냉동소고기 등을 꼽았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2월 현재 수출(24.1%↑), 수입(7.8%↑) 등 전년 대비 큰 증가세에 있는 양국간 교역 증진의 역할 강화를 위해, 업계를 대상으로 한 FTA 세미나 개최 등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위에서는 FTA체결시 서한을 통해 한국어강사, 태권도강사, 여행가이드, 한의사, 멀티미디어디자이너, 생명의학공학자, 삼림과학자, 식품공학자, 수의사, SW엔지니어 등 10개 직종에 대해 총 200명 일시고용비자 제공에 합의한 만큼 해당 직업 종사자의 진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큰 성과를 거둔 ‘한ㆍ뉴질랜드간 농림수산분야 협력사업’이 올해도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양국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차기 공동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 뉴질랜드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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