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이윤지·이규정 측과 서석진 측은 서로 간호사를 포섭하기 위해 애쓴다.
26일 방송되는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 108회에서는 복애(김미경 분)의 집에서 시원(조덕현 분)을 돌보던 간호사가 잠적했다가 나타난다.
필리핀에서 귀국한 간호사는 수중에 돈이 다 떨어지자 은아(이규정 분)와 석진(이하율 분) 양쪽에 전화를 걸어 협상에 나선다.
간호사는 시원을 가두고 은아를 차로 치고 달아나는 등 복애의 악행을 모두 알고 있는 결정적 증인이다. 게다가 은아의 뺑소니 사건이 기록된 녹음 파일마저 갖고 있다. '은자매'와 석진은 간호사를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두둑한 돈다발을 제시한다.
석진이 많은 돈을 준비하자 복애(김미경 분)는 자경(하연주 분)에게 줄 돈으로 오해하고 화를 낸다. 혼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던 석진은 "간호사다. 우리가 임은아 쪽보다 더 많이 줘야 한다"며 털어놓는다.
석진은 간호사의 멱살을 잡고 "돈 줄 테니 녹음 파일 가져오라"며 소리친다. 간호사는 "내가 녹음 파일 갖고 왔겠냐"라며 자리를 뜬다.
반면 건우(손승원 분) 측은 석진보다 더 많은 돈을 준비하며 "우리가 준비한 조건"이라고 간호사를 살살 달랜다. 간호사는 "역시 여긴 좀 다르네"라고 말해 간호사가 어느 쪽을 택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은희(이윤지 분)는 간호사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아무것도 못했다. 박복애가 치매다"라고 호소한다. 그러자 간호사는 "그건 아닌데"라며 웃는다.
한편 복애는 경찰서에 가서 뺑소니 범인임을 밝히고 자수한다. "내가 치매에 걸려서 사고를 냈다"고 진술한다. 치매로 그간의 악행에 대한 선처를 구하려는 속셈에서다.
MBC 일일드라마 '행복을 주는 사람'은 사랑으로 한 아이를 키운 여자가 아역스타로 성공한 아이를 되찾으려는 비정한 친모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15분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