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신도시·택지지구 내 막차 분양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8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막차 분양 아파트는 ‘마지막’이라는 희소성과 함께 교통을 비롯해 편의, 교육, 상업시설 등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로 입주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먼저 분양한 아파트와 가격도 비교해 볼 수 있어 안정성도 높고 같은 지역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 최근 설계 등이 적용되기 때문에 상품성도 뛰어난 경우가 많다.
특히 분양권에 웃돈이 형성된 인기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 아파트가 유일하게 웃돈을 들이지 않고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마지막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신도시·택지지구 막차 분양 단지들은 높은 청약경쟁률과 완판을 이어가며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해 7월 분양한 하남 미사지구의 마지막 분양 아파트인 ‘미사강변 제일풍경채’는 560가구 모집에 4만 6152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82.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지방 신도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12월 세종시 4-1생활권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한 ‘세종 더샵 예미지’는 총 7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 4003명이 몰려 평균 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분양시장에서 신도시 막차 분양 ‘희소성’의 프리미엄에 입주시기에는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다”며 “늦게 분양되는 만큼 최신 설계가 적용돼 입주만족도가 높고 집값 상승률도 주변과 비교하기 쉬어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막차 분양단지를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5월에도 신도시 및 택지지구 내 막바지 분양을 앞둔 단지들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시티건설은 김해 율하2지구에서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김해 율하 시티프라디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128㎡ 108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김해 율하2지구는 부산과학일반산업단지·부산신항배후국제산업, 물류도시일반산업단지‧김해일반산업단지·명지경제자유구역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5월 안산 고잔신도시 마지막 물량으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 일대에 위치한다. ‘그랑시티자이 2차’는 아파트 전용 59~140㎡ 287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27~84㎡ 498실로 구성되며 주거시설과 상업·업무·문화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5월 성남 판교신도시에 마지막 남은 노른자 부지에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경기도 성남 분당구 백현동 516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전용 84~129㎡ 총 1223가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대림산업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를 5월 공급한다. 단지는 의정부 추동공원 개발부지 내 마지막 물량이다. 지하 4층~지상 29층·14개동 규모로 전용 59~140㎡ 총 1773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