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 도박’ 정진우 누구? 그룹 ‘엠투엠’ 멤버 13년 차 가수…‘불후의 명곡’ 출연

입력 2017-05-1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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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진우(출처=KBS2 '불후의 명곡' 방송캡처)

30억대 도박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진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서울남부지법은 도박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진우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정진우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이용해 34억8600만 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진우는 지난 2004년 영화 ‘내 사랑 싸가지’의 OST ‘운명’을 통해 데뷔한 13년 차 가수다. 2009년 보이그룹 엠투엠으로 활동하던 정진우는 2010년 KBS2 예능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출연에 활약하기도 했으며, 2013년 팀 탈퇴 후 제이투엠으로 활동하며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재기를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진우는 2014년 8월 34억대의 불법 도박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잃게 됐다. 특히 정진우는 당시 형사 처벌을 피하기 위해 권 모(48) 씨에게 대신 죄를 뒤집어 써달라는 등 피의자 바꿔치기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일로 공범 권 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정진우는 오랫동안 거액으로 도박을 하고 홍보‧회원모집을 하는 등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행위가 적발되자 형사처벌을 피하고자 권 씨에게 허위진술을 하도록 했다”라며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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