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강 특사 가닥…미·중·일·러 각각 홍석현·이해찬·문희상·송영길

입력 2017-05-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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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을 포함한 주요국에 파견할 특사를 결정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미국 특사로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로는 이해찬 전 총리, 일본 특사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는 송영길 의원이 각각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과 독일에는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특사로 파견될 것으로 전해졌다.

홍 전 회장은 2005년 주미대사를 역임하는 등 미국 사정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미국 특사단에는 민주당 황희 의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정해문 전 태국대사, 청와대 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낸 박선원 선대위 안보상황단 부단장 등이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특사로 나설 이 전 총리는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 당선인 중국 특사로 이미 파견된 경험이 있다. 특사단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민주당 심재권 김태년 의원, 신봉길 전 주중공사,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특사인 문 의원은 2004∼2008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내면서 일본 정계와 폭넓은 인맥을 갖췄다. 특사단에는 민주당 원혜영 윤호중 의원, 서형원 전 주일공사, 김성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특사인 송 의원은 한러 의원외교협의회 부회장으로, 인천시장 재임 당시 인천시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 간 자매결연, 인천 상트페테르부르크 광장 조성 등 한·러 교류협력과 우의증진에 기여한 온 공로로 2013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 평화우호훈장을 받은 적이 있다. 민주당 정재호 박주민 의원과 이연수 전 벨라루스 대사,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특사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독일 특사인 조 교수는 주영국대사를 지낸 유럽지역 전문가다.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경제보좌관을 역임했고, 문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소장을 지냈다. 특사단엔 민주당 김종민 의원, 임창순 전 주독일공사, 조문환 전 국민성장 사무국장,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이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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