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5일 대우조선해양에 VLCC(초대형원유운반선)을 발주한 것과 관련 "KDB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과의 관계가 (선박 발주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개 입찰 통해 경쟁력 있는 조건 제시한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한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VLCC 분야를 중점 사업으로 선정한 이유는 통계나 실적으로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VLCC 사업은 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VLCC를 운영하려면 오일 메이저가 정기적으로 높은 수준의 선박 검사를 요구한다"며 "현대상선은 선박 검사 인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고, 화주들과 네트워크도 있어 5~10척을 건조해도 충분히 수익력 향상시킬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