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륭 한림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통점에 대해 "이분들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약자들의 어려움, 고통을 본인 스스로 체험했다. 두 분의 가장 큰 공통점이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만 잘 살겠다 하지 않은 '사적 존재에서 공적 존재'로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이 된 것이 같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성경륭 교수는 19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두 분 다 다정다감하다"면서도 "약간의 차이점은 있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열정적인 분이기 때문에 그때 그때 감정의 변화나 생활상 주변의 변화에 따라서 마음 속의 리듬의 변화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그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동의합니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성경륭 교수는 이어 "그래서 예전에 같이 일할 때는 이분(문재인 대통령) 마음 속에 부처님이 계신가 하는 생각도 하고, 혹시 명상 수련 같은 것을 해서 감정의 변화가 밖에 드러나지 않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성경륭 교수는 이에 "비유를 하자면 한 분(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활화산 같은 분이고, 한 분(문재인 대통령)은 호수 같은 분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래도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스타일만 다소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경륭 교수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 브레인으로 통한다.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4년 6개월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역임하고 마지막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위원장을 맡아 더문캠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