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의 질문법/ 윤미현/ 라온북/ 1만6000원
‘휴먼다큐멘터리 사랑’, ‘북극의 눈물’, ‘공룡의 땅’ 등 매 작품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주고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을 기획ㆍ연출한 윤미현 PD가 ‘크리에이터의 질문법’이라는 책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 탄생 비화를 전한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휴먼다큐멘터리를 기획하고 연출하며 깨달은 노하우를 담아냈다. 저자는 휴먼다큐멘터리를 만들면서 주인공의 마음을 읽기 위해, 시청자의 마음을 읽고자 끊임 없이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저자는 이처럼 새로운 콘텐츠의 제작과정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던진 질문들은 주인공의 삶 속에 감추어져 있던 진실을 드러내고, 자신만의 시각이 담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졌다.
손가락 네 개로 88개의 건반을 넘나들며 희망을 연주한 피아니스트 희아의 이야기를 1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제작한 MBC 최초 장기제작 휴먼다큐멘터리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는 그렇게 탄생했다.
‘북극의 눈물’은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는 현상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사는 원주민과 동물에 함께 초점을 맞춰 탄생한 작품이다. 환경문제를 딱딱하게 다루지 않고 북극곰과 원주민의 삶을 통해 구체적인 현상을 보여준 새로운 시도가 대중의 공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