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골프는 내가 잘 쳐도 이기지만 상대방이 실수를 해도 승리한다. 이것을 보여준 대회가 21일 막을 내린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이다.
최진호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015년 SK텔레콤오픈 우승자 최진호가 2년만에 다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최진호는 21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일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쳐 전날 선두 박상현을 2타차로 제쳤다.
이로써 최진호는 KPGA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보태 2억5829만원을 획득한 최진호는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최진호는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박상현
박상현의 실수 덕에 공동 선두가 된 최진호는 15번 홀(파4) 3m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16번 홀(파3)에서 10m 롱퍼트가 홀을 파고 들며 버디가 돼 2타차로 도망가다가 이후 파로 막아 우승했다.
박상현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선두에 나섰다가 최종일 3위에 그쳤다.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이상희
▲최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