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기준 2300선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신원우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원우는 지난 1월 2일 시가 기준 1만9600원에서 22일 종가 7만5300원으로 284.18% 올랐다.
패션의류 기업인 신원은 대표적 남북경협주로 꼽힌다. 지난 2004년 국내 패션기업 최초로 개성공단 입주업체로 선정되는 등 2005년부터 전체 물량의 약 10% 가량을 개성공단에서 조달했다. 지난해 박근혜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중단 조치에 따라 생산 차질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9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대북 달빛정책’에 대한 국내외 보도로 대북송전주와 경협주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신원우에 이어 아남전자가 1145원에서 3655원으로 주가가 상승하며 219.21% 올랐고, 최근 매각 기대감에 상승한 삼부토건(213.79%)이 뒤를 이었다.
또 SK증권우(157.96%)와 STX엔진(127.75%)도 올해 들어 100% 넘게 급등했다.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성문전자로 같은 기간 1만200원에서 2320원으로 77.25% 떨어졌다. 성문전자는 대표적 ‘반기문 테마주’로 큰 폭의 주가 등락을 겪었다. 성문전자우 역시 76.19%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문재인 테마주’인 우리들휴브레인(-70.59%)과 고려산업(-52.84%)이 크게 하락하는 등 대선 테마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전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55포인트(0.68%) 오른 2304.03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