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10명 중 6명 이상 40·50대 중년여성

입력 2017-05-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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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은 40ㆍ50대 중년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5년 한 해 동안 유방암 수술 환자 8078건을 분석한 '유방암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결과를 보면 유방암은 40대(34.5%) 중년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0대(31.1%), 60대(16.4%), 30대(8.3%), 70대(7.9%), 80세 이상(1.5%), 30대 미만(0.6%) 순이었다.

유방암 병기별 발견 환자 수는 1기가 3649명(45.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기가 3254명(40.3%), 3기 1175명(14.5%) 순이었다.

암 초기 발견율이 높았는데 이는 다른 암에 비해 자가검진(촉진)을 통해 유방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를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이 높고, 국가 암 검진 정책 시행 등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유방암 수술은 유방 일부를 보존하는 수술(65.9%)이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34.1%)보다 약 2배 많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해 유방모양을 유지할 수 있는 유방보존술이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평원은 2015년 유방암 수술을 한 109개 의료기관에 대한 적정성 평가결과, 종합점수는 평균 97.02점으로 전반적으로 우수했다고 밝혔다. 109개 의료기관 중 77.1%에 해당하는 84개 기관이 1등급을 받았고, 42개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1등급에 속했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은 서울 26곳, 경기 22곳, 경상 18곳, 충청 7곳, 전라 5곳, 강원 4곳, 제주 2곳 등 전국에 고루 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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