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 별세…팬들 “우리 세대의 영웅이 떠나갔다” 애도 물결

입력 2017-05-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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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옥터퍼시' 포스터 속 로저 무어(출처=영화 '007 옥터퍼시' 포스터)

배우 로저 무어가 별세한 가운데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 역으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배우 로저 무어가 23일(한국시간)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9세.

로저 무어의 세 자녀는 SNS를 통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글로 별세 소식을 알렸다. 장례식은 고인의 생전 소망에 따라 모나코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을 접한 초대 제임스 본드 숀 코네리는 “정말 슬픈 일이다. 우리는 할리우드에서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 해왔다”라며 “그와 함께한 순간들은 웃음과 유머로 가득했다. 그가 정말 그리울 것이다”라고 애도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 등 역대 제임스 본드를 맡은 배우 및 제작자들이 깊은 애도를 전했다.

007 시리즈로 그를 접한 국내 많은 팬들 역시 “우리 세대의 영웅이 떠나갔네요. 명복을 빕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본드가 갔다. 마음이 아프네”,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정말 좋아했어요”라고 추모했다.

한편 로저 무어는 영국 런던 출신으로 1973년부터 1985년까지 12년간 ‘007 제임스 본드’ 7편에 출연, 역대 최장수 제임스 본드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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