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교황청특사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6일 문 대통령이 파견한 교황청특사단은 교황과의 면담을 마치고 돌아왔다.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에게 받은 친서의 답례로 조만간 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교황이) 한국 교회에 대해서도 아주 관심과 애정이 많고 또 문 대통령께서 시작하신 새 정부가 아마 잘 될 거라고 말씀했다”며 교황이 선물한 묵주 2개를 전달했다.
묵주 2개를 전달 받은 문 대통령은 “두 개를 주신 것은 저희 부부를…”이라고 말했고, 김 대주교는 “이제까지 제가 여러 차례 교황님을 뵙고 또 역대 대통령님들의 안부도 전해드렸는데 이렇게 별도로 (2개를) 챙겨 주신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그 성염 대사님은 옛날에 바티칸 대사로 계셨는데 오랜만에 가신 거겠죠”라고 물었고, 성염 전 대사는 “오랜만”이라고 답했다.
김 대주교는 “(교황청)국무원장께서는 새 대통령님이 굉장히 젊으신데, 자기보다는 더 많으신 데도 젊게 보신 모양”이라며 “언제 취임식을 하시냐고 특사를 좀 보내 드리고 싶다고 말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