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가계부채 등 거시경제 현안 문제에 대해 한국은행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 경제1분과위원장은 1일 오후 서울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한은 업무보고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가계부채나 중소기업 금융 중요성, 다가올 4차 혁명 대비 등에 있어 한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금융기관 최고 전문가인 여러분의 의견을 듣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당초 한은은 국정기획위의 업무보고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경제1분과 위원들의 내부 회의 결과 거시 경제에 있어 한은의 역할이 중요해 업무보고 기관으로 추가했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새 정부의 정책적 철학과 기조가 다소 변했다”면서 “한은도 그 기조에 맞춰 과거 관행에 대해 각 부문 개선할 점이 있는지 검토하고, 그렇다면 과감하게 개혁적 조치를 취해 새로운 정부가 실패하지 않도록 같이 협력하고 협조하고 방안을 찾자”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윤면식 한은 부총재보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 청사진을 마련하는데 한은이 업무보고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업무보고 드리는 입장이지만, 위원님들이 말씀도 한은 업무에 참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는 윤 부총재보를 비롯해 임형준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 신호순 금융안정국장, 박종석 통화정책국장, 박성준 기획협력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