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 사건이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YTN 보도에 따르면 유명 치킨 업체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소장에 따르면 최호식 회장은 3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일식집에서 회사 직원인 A 씨와 단둘이 식사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
이어 최호식 회장은 식사를 마치고 인근 호텔로 A 씨를 끌고 가려고 했으나 A 씨가 호텔 로비에서 다른 여성 3명에게 도움을 요청해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같은 날 오후 8시20분께 강남경찰서로 찾아와 이 같은 내용을 신고했으며 피해자 조사 일정을 잡고 돌아갔다.
반면 최호식 회장 측은 "격려 차원에서 단둘이 일식집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신체적인 접촉은 전혀 없었다"라며 "여직원이 어지럽다고 해서 호텔 방을 잡아주려고 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최호식 회장의 행태를 비난하며 심지어 '호식이두마리치킨'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려는 상황이다. 실제로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이날 오후 3시18분께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성추행 불매운동'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때문에 애꿎은 점주들만 피해보겠네", "'호식이두마리치킨' 광고모델인 여자친구만 엉뚱하게 피해보겠네", "아직 누가 잘못인지 수사도 안끝났는데 불매운동까진 너무하지 않나? 경찰 수사 잘 지켜봅시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