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매각 본입찰에 3개 회사가 참여했다. 이르면 7월 중순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이날 삼부토건 본입찰에 3개 회사가 접수를 마쳤다. 지난달 18일 예비입찰에는 7개 회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었다. 이날 본입찰에는 LOI 제출 업체 중 삼라마이다스(SM)그룹, 디에스티로봇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과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 이달 30일까지 정밀실사를 거쳐 다음달 12일 본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삼부토건은 앞서 3번이나 매각에 실패한 전력이 있지만 최근 강도 높은 자산 매각으로 체급이 가벼워지면서 인기 매물로 떠올랐다. 지난해에만 벨레상스호텔(옛 르네상스호텔), 삼부오피스빌딩, 골프장 타니CC, 대전 삼부스포렉스빌딩, 삼부건설공업 등을 매각해 채권변제를 마무리 지었다. 작년 연결 기준 순이익도 2614억 원을 기록해 7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SM그룹은 주택사업에 쏠린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삼부토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스티로봇은 중국 디신퉁 그룹 자회사로서 국내 사업영역 확대 차원에서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