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출신 배우 하리수(43)와 남편 미키정(37)이 결별했다.
지난 2007년 5월 결혼한 하리수와 미키정은 결혼 10년 만에 합의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미키정 사업 실패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성격 차이가 이혼의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하리수는 이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리수는 12일 SNS에 "미키정과 부부로 살면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잘 지내온 것이 사실이고 그런 부부였어요"라며 "아직까지 SNS에 서로를 팔로우 할 만큼 친한 사이이고 서로 응원해주는 좋은 사이입니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하리수와 미키정은 결혼 당시 '트랜스젠더 1호 연예인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리수의 남편 미키정은 1990년대 중반 댄스그룹 이퀼라이저(EQ)에서 활동했으며, 군 제대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채 평범한 일반인의 신분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온라인 게임을 즐기며 가까워졌고, 미키정이 하리수의 4집 앨범에 피쳐링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교제해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하리수와 미키정은 한차례 입양 계획의 뜻은 밝히기도 했으나,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키정은 한때 요식업 사업을 펼쳤으며, 현재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리수는 2001년 CF '도도화장품 - 빨간통페이나'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떨리는 가슴' '앙녀쟁투' '돌아온 일지매'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와 영화 '긴급조치 19호' '강아지 죽는다' '하리수 도색' 등에 출연했으며 출연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보인 그는 중국, 동남아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