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그간 부진했던 국내 광고 시장이 올해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제일기획과 나스미디어의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정치적 이슈 이후 부진했던 국내 광고 업황이 새 정부의 내수 경기 부양 정책과 대기업 광고 회복, 2018년 2월 평창올림픽 등으로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국내 광고시장 매출액이 4.9% 성장한 11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업체들의 마케팅 전쟁이 재점화하고 있고 지상파 유사중간광고 도입 관련 법개정이 기대된다는 부분도 주목했다.
관련 종목 가운데 제일기획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안 연구원은 “업황개선 뿐 아니라 갤럭시S8, 갤럭시노트8의 모멘텀으로 하반기 긍정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경쟁사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며 제일기획의 목표주가를 종전 2만2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나스미디어의 목표주가도 모바일 게임사들의 마케팅 경쟁 심화를 반영해 종전 4만865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밖에 이노션은 3분기 이후 신차효과와 북미 광고매출 성장 기대감을, SBS는 올해 흑자전환과 유사중간광고에 따른 매출성장 기대감을 각각 호재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