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부동산대책, 신규분양 물량 확보한 건설사에 유리-KTB투자증권

입력 2017-06-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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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6·19 부동산대책에 따라 이미 신규분양 물량을 확보한 건설업체를 중심으로 차별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6.19 부동산대책의 주요 내용은 경기 광명, 부산 기장 및 부산 진구 등을 추가 조정 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서울 전 지역은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를 제한하는 등 예상보다 강한 규제를 포함하고 있다. 다만, 서민과 실수요자는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지 않음으로써 투기 수요를 집중적으로 억제하겠다는 정책기조를 유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정책 이후로도 부동산 경기가 과열될 경우 추가 대책을 발표할 것을 시사해 앞으로 조정 대상지역 및 후보 지역군은 분양률 둔화, 기존 주택가격 및 분양가 하락 등이 예상된다”면서 “이에 건설사들의 2018년 이후 주택부문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신규 아파트 선호 경향이 높아지는데 반해 전국에는 중대형·노후화 아파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공급 부족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재개발·재건축은 꾸준히 사업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비중이 높은 대형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신규분양 물량 확보에 유리해 신규 분양시장 내 시장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업체별로는 이미 신규분양을 많이 공급해 2019년까지 주택 실적을 기확보한 GS건설 및 주택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규분양 의존도를 낮춰가는 현대산업과 금호산업이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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