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52) 바른정당 의원의 아내 심은하(45)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심은하가 복용한 약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은하는 21일 새벽 1시쯤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해, 서울 강남의 모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심은하가 복용한 약물은 벤조다이아제핀(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신경안정제로, 대마초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탑도 지난 6일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일정량 이상 섭취했다가 3일간 기면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수면제는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강력한 향정신성 약물이어서 신체적 의존의 위험성이 생길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장기 복용으로 의존성이 생기면 약을 끊었을 때 더 심한 불면증에 빠질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서는 심한 두통 같은 숙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한 번에 20알 이상 과다 복용할 경우 무기력해지며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호흡 정지나 뇌손상 등 치명적인 위험성을 갖고 있다.
한편 1993년 MBC 2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심은하는 지난 2005년 지상욱 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명의 딸을 두고 있다.
바른정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던 지상욱 의원은 20일 오후 '가족의 건강 이상'을 이유로 돌연 사퇴했으며, 그 가족이 아내 심은하가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