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22일 광주광역시 서구 발산마을에서 ‘청춘발산마을’ 오픈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청춘발산마을은 현대차그룹이 2015년부터광주시, 광주 서구청, 사회적 기업 ‘공공미술프리즘’과 협업해 시행한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물이다.
도시재생사업이란 마을의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문을 연 청춘발산마을은 민관이 협력한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인 모델로 꼽힌다.
광주시 서구청 측 관계자는 “주민들이 전부 다 외지로 나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번 사업은 주민들과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청춘발산마을은 이번 프로젝트로 마을 공실률이 36% 감소했다. 월 평균 방문객도 6배가 넘게 늘어 매달 3000명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현대차그룹은 폐가를 리모델링해 커뮤니티 공간인 ‘청춘빌리지’를 만들었다. 버스정류장과 지도, 표지판 등을 제작해 마을의 디자인과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지역 주민과 청년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체험 1박2일 ‘이웃캠프’를 실시해 단체 방문객들을 모았다. 마을 주요 장소를 주민들의 목소리로 안내 받는 모바일 가이드를 운영하는 등 마을의 특성을 살리는 프로그램도 고안해냈다.
이날 행사는 청춘발산마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기념식에 이어, 마을 성과 발표, 청춘발산마을 입주팀 사업설명회 등이 열렸다. 오후에는 국내 주요 도시재생 전문가가 모여 네트워킹 포럼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