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산체스 첫 골' 칠레, 독일과 1-1 무승부…카메룬·호주도 1-1로 비겨

입력 2017-06-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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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피파 월드컵 인스타그램)

칠레가 주전들이 빠진 독일에 비기면서 골 득실에 따라 조 선두에 올라섰다.

칠레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조별예선 독일과의 2차전을 1-1로 비겼다.

이날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첫 골이자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독일에 만회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칠레는 1승 1무(승점 4·골득실 +2)으로 2위인 독일(1승 1무·승점 4·골득실 +1)에 앞섰다.

칠레는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 개리 메델(인터 밀란) 등 주전들을 이날 경기에 활용했다. 반면 독일은 이날 메수트 외질(아스널),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았다. 율리안 드락슬러(PSG), 라스 슈틴들(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레온 고레츠카(샬케 04) 등 대표팀 내 경험이 적은 선수들을 투입했다.

칠레는 경기 시작부터 선제 득점했다. 전반 6분 산체스는 수비를 완전히 따돌린 후 여유 있게 슈팅해 독일의 골 망을 흔들었다. 산체스는 칠레 역사상 A매치 최다골인 38골을 기록하게 됐다.

전반 19분 칠레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TSG 1899 호펜하임)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 바를 강타하고 튕겼다.

결국 전반 41분 독일은 만회골을 넣었다. 요나스 헥터(FC 쾰른)의 크로스를 슈틴들이 슈팅해 골로 연결한 것. 슈티들은 20일 호주전부터 2경기 연속 득점했다.

경기 후반전은 칠레와 독일 모두 추가골을 넣는 데에 집중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후반전 초중반은 칠레가 주도했다. 산체스, 차를레스 아랑기스(바이엘 04 레버쿠젠), 바르가스 등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모두 득점에는 실패했다. 독일 역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추가 골은 없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한편 같은 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2차전인 카메룬과 호주의 대결 역시 1-1로 마무리됐다. 전반 추가시간 카메룬은 안드레 잠보(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호주는 주장 마크 밀리건(멜버른 빅토리)이 후반 14분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균형을 이뤘다. 양 팀의 공방전은 계속됐지만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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