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가 23일(현지시간) 오전 전반적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2만107.17을, 토픽스지수는 0.07% 내린 1609.18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8% 하락한 3135.57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거의 변동이 없는 3215.46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04% 하락한 1만395.4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5719.28로 0.17%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멈춘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중국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강화가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4거래일 만에 소폭 상승했다. 다만 이번 주 진입한 약세장 국면에서 탈출하지는 못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에도 미국의 셰일유 생산 증가 등으로 공급과잉 불안이 아직 가시지는 않았다.
일본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이익확정 매도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닌텐도는 주가가 1.9%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로 향하고 있다. 후지쓰도 1.5% 올랐다. 반면 일본 2위 이동통신업체 KDDI는 0.9%, 주류업체 아사히그룹홀딩스가 0.8% 각각 하락하고 있다.
이시구로 히데유키 다이와증권 선임 투자전략가는 “원유시장이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지만 유가가 하락세를 멈췄다는 소식은 고무적”이라며 “계속되는 유가 하락에 산유국 재정상태가 악화해 이들이 일부 자산을 매각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불안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이달 초 왕성하게 해외 인수·합병(M&A)을 펼쳤던 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하락하고 있다.
다롄완다그룹과 푸싱인터내셔널, 하이난항공그룹(HNA), 안방보험그룹, 저장로소네리 등이 조사 대상이다. 완다 자회사인 완다필름은 전날 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10% 폭락하고 거래도 중단됐으나 이날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0.9%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