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여객은 작년대비 4% 증가한 874만 명 기록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항공운송시장은 국제ㆍ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4% 증가한 874만 명을 기록했다.
이중 국제선 여객은 5월 황금연휴 기간 중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상승, 일본ㆍ동남아 노선 여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성장한 582만 명을 기록했다.
다만 중국노선(-45.6%)에서 사드 보복에 따른 후폭풍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3월 –22.5%, 4월 –47.0%)를 기록했다.
그러나 항공사의 대체노선 운항 노력, 정부의 긴급 지원대책 등으로 일본(43.8%), 동남아(21.3%), 러시아(22%) 등 유럽노선(17.1%)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선 전체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다.
국토부는 4월 이후 일본ㆍ동남아 등 대체노선에 정기ㆍ전세편이 주 128회(4월 43회, 5월 85회) 증편 신설, 부정기편은 53회(4월 9회, 5월 44회) 증편됐다고 밝혔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전년 동월 대비 50.8% 증가해 국적사 분담률은 67.9%를 기록했다. 이중 저비용항공사 분담률은 25.7%로 5월 기준 역대 최대였다.
국내선 여객은 지방공항의 제주노선 운항확대,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292만 명을 기록했다.
항공화물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수출 호조,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로 국제 및 국내화물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5.6% 성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6월에도 중국노선 수요 둔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일본, 동남아 등 노선 다변화, 여름철 성수기 진입 등으로 총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중국노선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4월 발표한 지원대책을 지속 시행하면서 추가 지원대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