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흡연으로 인한 건강 위험성을 알리고자 담뱃갑에 의무적으로 넣은 흡연경고 그림을 보고 성인 흡연자 절반가량이 금연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담뱃갑 흡연경고 그림에 대한 대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 성인 흡연자의 49.9%가 경고그림을 보고 금연 결심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또 비흡연 성인의 81.6%, 비흡연 청소년의 77.5%가 경고그림을 보고 나서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겠다”고 응답했다.
10종의 경고그림별로 효과를 살펴보면 흡연으로 인한 질병의 고통(환부)을 나타낸 주제(병변)가 아동, 임산부 등 대상별로 흡연의 폐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주제(비병변)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티즌은 “혐오스러운 그림 중에 그나마 나은 거 골라서 피운다”, “희대의 헛소리네. 피울 사람은 다 피운다”, “담배 케이스만 많이 팔렸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