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대형병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범인은 이 병원에서 가정의학과 의사로 일했던 헨리 벨로다. 그는 자신의 전 직장에 들어와 소총을 마구 난사했다. 이에 여성 한 명이 숨졌고 6명이 부상했으며 그 자신도 결국 총으로 자살했다.
경찰들에 따르면 그는 사건이 발생한 브롱크스-레바논 병원 17층에서 다른 사망자와 함께 발견됐으며 하얀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 출입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범인은 16층에서도 총을 난사해 이 곳에서 부상자들이 발생했다.
병원 화재 경보 시스템이 꺼져 있던 것으로 봐서는 범인이 분신자살도 염두에 뒀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
수사당국은 아직 뚜렷한 범행동기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연방수사국(FBI)은 테러 행위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업무와 관련된 폭력 행위”라고 말했다.
브롱크스-레바논 병원은 병상 972개를 갖춘 대형병원이다. 총격 사건은 이날 오후 3시께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