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인기가 자선단체로 퍼지고 있다. 미국 내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기부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델리티 자선기금(Fidelity Charitable)은 ‘2017 기부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기부금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9백만 달러(약 103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증가세도 빠르다. 피델리티 자선기금의 상반기 비트코인 기부금은 지난 한 해 동안 비트코인으로 기부된 금액보다 2백만 달러가 많다. 보고서는 “약 15만 명의 기부자가 비트코인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2015년부터 비트코인으로 기부금을 받고 있다.
이 매체는 “가격이 급변하는 상황에도 비트코인의 사용 범위는 넓어지는 추세”라며 “비트코인이 주요 지불수단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델리티 자선기금은 투자회사인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에 속한 자선단체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 아비게일 존슨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