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카카오에 대해 광고 매출 성장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수익화로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64억 원, 4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56.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카카오 광고와 다음 모바일 광고 매출의 꾸준한 성장과 성수기 효과로 광고 부문 매출은 141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카카오로부터 분사된 카카오 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자인 TGP로부터 5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본격적으로 택시를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서비스들의 수익화를 진행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 평균 콜수 150만 콜의 카카오택시는 하반기부터 프리미엄서비스 제공 또는 콜비 도입 등 다양한 수익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콜비(500원 가정) 도입 시 카카오의 분기 매출에 즉각적으로 약 675억 원 수준의 기여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 연구원은 “기존 포털 광고상품 개편 완료 및 신규 광고상품 추가로 카카오의 광고 비즈니스가 다시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카카오 모빌리티의 투자 유치 이후 모빌리티 서비스들의 본격적인 수익화가 이뤄지면서 광고와 O2O 사업부가 하반기 이후 카카오의 실적 개선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