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 부촌(富村) 자리를 놓고 강남구와 서초구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가 2015년 이후 3년째 부촌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기준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 1채당 평균 매매가는 12억9111만 원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12억9008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원래 지난 2001년부터 10여 년간 1위였다. 하지만 서초구에 반포자이(2008년 입주), 래미안반포퍼스티지(2009년 입주), 반포리체(2010년 입주), 반포힐스테이트(2011년 입주)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입주하면서 2012~14년 3년간 부촌 1위 자리를 내주었다. 그러다 2013년부터 강남 아파트값이 회복하면서 2015년 강남이 1위 자리를 탈환, 최근까지 부촌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기도 부촌 1위는 과천으로, 6월 기준 아파트 1채당 평균 매매가는 8억4029만 원이었다. 성남은 5억7130만 원으로 2위로 조사됐다.
수도권 1기 신도시(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5개 지역)는 6월 기준 분당이 5억7560만 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와 3위는 각각 평촌 3억9399만 원, 일산 3억8433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