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밴드를 2380~2430으로 제시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했지만,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비둘기파적 스탠스로 인해 미국 경기와 통화정책을 모두 고려한 영향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라며 “달러 약세와 신흥국 주식시장에 대한 자금 유입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2.7%로 추정)을 상회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GDP 갭이 플러스 국면으로 진입함에도 한국은행이 상당기간 금리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세장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이 경기회복 속도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때문”이라며 “옐런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비둘기파적 스탠스를 언급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테이퍼링 속도에 대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코스피가 7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2009년 이후 평균인 9.8배에 불과하다”며 “IT 주식을 중심으로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