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음주운전으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은 강정호(30)에 대해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그의 메이저리그(MLB) 복귀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14일(한국시간) 강정호의 복귀와 관련한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의 발언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올해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뛸 것이라는 생각은 거의 지우는 편이 좋겠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헌팅턴 단장의 발언에 대해 "강정호는 이미 89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이는 상식 수준으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면서도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의 올해 복귀가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명백히 한 것은 최초"라고 꼬집었다.
헌팅턴 단장은 또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러운 행동의 결과"라며 "구단은 2018까지는 이번 일을 낙관적으로 바라볼 것이지만 생각이나 환경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며 피츠버그 구단 측은 2019년 재계약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을 하고 달아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데 이어 올해 5월 항소심에서도 원심 징역형이 유지됐다. 이에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갱신 신청을 거부당한 강정호는 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