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산업용 협동로봇과 바퀴형 이동로봇 국가표준(KS)을 제정키로 하고 9월 4일까지 입안예고를 했다.
산업용 협동로봇은 기존 제조용 로봇과 달리 인간과의 협동작업을 하는 로봇으로, 동일한 작업장에서 조립, 핸들링, 포장 등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바퀴형 이동로봇은 바퀴를 사용해 이동하는 로봇으로 안내, 재활, 물류, 전문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산업부는 스마트공장 보급ㆍ확산과 연계해 협동로봇의 수요를 창출하고, 서비스로봇인 이동로봇의 안전성 확보와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한국산업규격(KS)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로봇국제표준화에서는 지난 3월 경희대학교 이순걸 교수가 제안한 이동로봇 용어 표준이 국제표준(ISO)으로 발간되는 등 우리나라가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우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산ㆍ학ㆍ연 전문가가 모여 약 1년간에 걸쳐 표준을 개발했으며, 안전ㆍ품질관점에서 로봇 기술이 저해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요건을 정했다.
산업용 협동로봇은 협동작업시 인간과의 충돌방지를 위해 로봇의 최고속도를 250mm/s이하로 제한하고 동작 정확도, 반복 정밀도, 전자파 적합성 등의 성능을 규정하고 있다.
바퀴형 이동로봇은 주행상황에서 이동불가, 낙하 등을 방지 할 수 있는 구조 안정성 등의 요구사항을 규정했고 속도, 정지거리, 최대 경사각 등 성능에 대해서는 제조사가 표시하도록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산업규격(KS) 제정안 입안예고 의견 수렴 후, 산업표준심의회를 거쳐 10월 중에 제정고시 할 계획이다.
산업용 협동로봇 세계 시장은 지난해 2146억 원에서 2022년 3조6000억 원 수준으로 연간 60%이상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 공정과 스마트 공장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바퀴형 이동로봇은 공항ㆍ전시관 등의 안내, 의료재활용 휠체어, 건축물 경비, 물류 운반, 전문서비스(절단, 배관탐지)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국내 산업시장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산업규격(KS) 제정으로 안전성 확보, 품질향상 등을 통해 국산 로봇의 내수확대와 수출 촉진이 기대되고, 협동로봇의 사용 확대로 스마트 공장 지원, 고품질 이동로봇 제품의 보급ㆍ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용 협동로봇, 바퀴형 이동로봇의 한국산업규격(KS) 제정 후 한국산업규격 인증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한국산업규격(KS) 인증도 받을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7월 현재 로봇 KS 인증 현황은 건식 가정용 청소로봇, 교구용 로봇, 교육 보조 로봇 등 3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