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오는 21일 인천 송도에서 ‘하반기 영업 경쟁력 강화’ 워크숍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임원, 부서장, 지점장 등 약 1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영업, 디지털을 주제로 난상토론이 예고돼 있다. 회원모집 강화, 판촉비 증액 등 부서마다 요구하는 내용이 다른 만큼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리딩뱅크를 두고 신한금융과 KB금융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신한카드의 하반기 경영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 내 비은행계열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신한카드 순이익은 4018억 원으로 신한금융 순이익의 39%를 차지했다. 비은행부문 비중이 49%란 점을 고려하면 신한카드 실적이 신한금융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임 사장은 최근 실시한 조직개편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에 속도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조직개편을 통해 할부금융 경쟁력 강화 일환으로 ‘신성장BU(Business Unit)’을 신설했다. 리스, 렌탈 영업을 담당하는 ‘리스렌탈팀’도 새로 꾸렸다.
빅데이터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BD분석팀, BD마케팅팀, 신한트렌드연구소)도 만들었다. BD분석팀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업 부서, 그룹사 비즈니스 수행 시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BD마케팅팀은 제휴사 영업을 지원하고 신한트렌드연구소는 트렌드 예측,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지원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경영 아젠다를 발굴하는 ‘미래경영팀’도 신설했다. 이 팀은 새로운 관점의 사업 영역 발굴, 경영 개선 제안 등 경영을 이론적으로 뒷받침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워크숍 난상토론은 밤 늦게까지 진행할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