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가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 기업의 실적 개선 소식에 강세다. 필링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3월 골프웨어 전문기업 크리스에프앤씨(F&C)의 지분 확보를 결정했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354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와 156% 늘어난 수치다.
17일 오후 1시8분 현재 필링크는 전날보다 2.42% 오른 3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크리스에프엔씨는 골프웨어 핑(Ping), 팬텀(fantom), 파리게이츠(pearly gates), 잭앤질(Jack & jill) 등의 의류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2016년 매출 2042억 원에 305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최근 3년간 연평균 40%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200억 원 이상의 순차입금을 보유하고 있고 현금 창출력이 높아 기업가치(EV)가 3000억 원에 육박한다.
필링크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스포츠 및 아웃도어 업체들이 전반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크리스에프앤씨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률과 매년 4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충분히 증시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링크는 지난 3월 크리스에프앤씨 지분 63%를 1725억 원에 인수하는 타법인 주식양수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