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수해 복구 현장에서 '장화 의전'을 받는 모습이 사진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19일 여야 당 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을 거부하고 폭우로 수해 입은 충북 청주의 한 농장을 찾았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수해 복구 작업 현장에서 미리 준비된 장화를 신어야 했는데요. 스스로 장화를 신고 벗는 것이 아니라 관계자와 보좌관에게 의존한 채 다리만 움직였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다른 남성의 팔을 잡고 중심을 잡고 있었고, 그 사이 보좌관이 허리를 숙여 홍준표 대표의 장화를 신기고 벗겨준 것입니다. 해당 사진이 퍼지며 비난여론이 일자 홍준표 대표 측은 "허리가 안 좋아서 그랬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의 태도에 많은 네티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홍준표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흙수저', '서민 대통령'을 표어를 내걸었지만 이 같은 행동은 서민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네티즌들은 "흙수저 출신 운운하더니", "홍준표 장화, 몸에 밴 갑질이 드러나는 듯", "2살짜리 우리 막내도 신발 신을 땐 스스로 신고 벗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