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 의전' 논란 당사자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KBS 2TV '냄비받침'에 출연한다.
홍준표 대표는 21일 '냄비받침'의 녹화를 마쳤다. 홍준표 대표가 이날 녹화에서 영수회담, '장화 의전' 등 현재 온라인에서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모두 털어놓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이 쏠리고 있다.
'냄비받침'에서 MC 이경규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를 상대로 지난 '대선 낙선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이경규는 '이경규가 만난 리더들'이라는 타이틀로 지난 주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를 섭외했다. 이후 두 번째 인물로 홍준표 대표가 나오게 된 것.
제작진은 "홍준표 대표가 약속 시간에 정확히 나와 거침없는 성격대로 모든 논란에 대해 시원하게 밝혔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특히 이날 오전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홍준표 장화 의전 논란'에 대해서도 속내를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19일 여야 당 대표 청와대 오찬 회동을 거부하고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가 '장화 의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홍준표 대표는 수해 복구 현장에서 미리 준비된 장화를 신었는데, 스스로 장화를 신거나 벗지 않고 허리를 숙여 장화를 잡고 있는 보좌관에 의존한 채 발만 집어넣었다 빼는 모습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홍준표 대표의 태도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두 살짜리 우리 막내도 신발은 스스로 신고 벗는다", "흙수저 출신 운운하더니", "홍준표 장화, 몸에 갑질이 밴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데렐라', '노룩오프(NO LOOK OFF·'보지 않고 벗는다'는 뜻으로 김무성 의원의 '노룩패스'에 빗댄 단어)' 등 '홍준표 장화'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홍준표 대표의 '냄비받침' 녹화분은 오는 25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