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4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최근하락세를 보였지만, OLED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15조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전 9시13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전 거래일 대비 1.07% 오른 3만3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 20일 8% 이상 하락하는 등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이날 장 초반 1.52%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
LG디스플레이는 전일 파주에 건설 중인 P10에 10.5세대 대형 OLED 및 6세대 POLED 라인을 구축하고, TV와 모바일 등 OLED 허브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회사 측은 파주 P10 OLED 사업에 7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또 중국 광저우에 중국업체와 합작으로 진행하는 8세대 OLED TV 라인 투자금 2조6000억 원 가운데 70%인 1조8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15조 원 국내 투자의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생산유발 효과가 약 5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창출 효과는 건설 및 1∙2∙3차 장비 및 재료업계 포함 약 21만 명으로 추산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OLED 매출액은 올해 2조5000억 원, 내년 6조2000억 원, 2019년 10조1000억 원으로 예상한다"며 "OLED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2019년 OLED 매출 비중은 3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