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박형준, '홍준표 장화 의전 논란' vs '김정숙 여사 밴드 붙인 고무장갑' 비교 '극과 극'

입력 2017-07-28 08:26수정 2017-07-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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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썰전')

'썰전'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최근 수해로 고통받은 청주 지역을 방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김정숙 여사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가 '홍준표 대표 황제 장화 논란'과 '김정숙 여사 밴드 붙인 고무장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김구라는 "수해 현장을 찾은 김정숙 여사와 홍준표 대표의 사진이 비교가 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유시민 작가는 "이게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노룩패스하고 똑같은 것 아니에요?"라고 말했고, 박형준 교수는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높은 자리에 쭉 있었던 분들 가운데에는 알게 모르게 평소의 자연스러운 행동이 표출된 건데 바깥에서 보면 시대가 달라졌기 때문에 굉장히 이상하고 권위주의적인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시민 작가는 "제가 대체로 (박형준 교수의) 진단에 동의하면서도 '자연스러운'이라는 표현 하나는 동의가 안 된다"라며 "이거 자연스러운 거 아니다. 우리가 장화를 신는다고 하면 앉아서 신는거다. 어디 걸터앉을 데 없으면 바닥이라도. 누가 거기서 장화를 그렇게 신느냐. 부자연스럽잖아요"라고 반문했다.

박형준 교수는 "홍준표 대표 측의 변명으로는 홍 대표가 허리가 불편해 도움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유시민 작가는 "선거 운동 할 땐 허리 아프단 얘기 한 번도 안 나왔었는데 갑자기 선거 끝나니까 허리 아프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홍준표 대표의 장화 의전 논란과는 다르게 김정숙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대해선 극찬이 이어졌다.

박형준 교수는 "김정숙 여사의 수해복구 봉사활동은 국민들에게 굉장히 훈훈하게 다가왔다"라며 "'평소에 봉사활동 많이 했던 분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유시민 작가는 "김정숙 여사가 고무장갑 끼고 다니면서 하는 것은 평소에 하던 거다. 되게 자연스러운 모습이다"라며 "수해지역에 물청소 하러 가면 장화 신고 고무장갑 끼고 일바지 입거나 앞치마 둘러서 안 젖게끔 하고 가서 뭘 씻고 널고 이런 게 자연스러운 거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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