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 “외국인, IT차익실현 중… 증시 조정 깊지 않을 전망”

입력 2017-07-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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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코스피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는 가운데 증시 조정 폭이 크지는 않은 거란 분석이 나왔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1일 “지난 금요일 외국인의 공격적인 주식 매도에 따른 시장 급락에 대해 셀 코리아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봤을 때, 셀 코리아의 명분은 크지 않는 근거로는 △ 경기 혹은실적 전망이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기 때문이고 △밸류에이션 역시 여전히 저 평가되어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러면서 시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동안 시장을 주도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렸던 IT업종에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변 팀장은 “발단은 아마존의 2분기 실적 예상 하회 및 3분기 가이던스 약화, 삼성전자의 3분기 가이던스 약화등 IT 업황에 대한 센치멘트 악화였다”며 “그 동안 IT의 시장 주도력이 컸던 만큼 조정 압력도 컸으며, 3분기 실적 전망이 다소 톤 다운될 수 있다는 정도에서 주가 조정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경기 문제는 아니라는 점과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부담스럽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 금요일과 같이 외국인의 매도가 원/달러환율을 상승시킨다면 IT에 대한 매도 압력은 다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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