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지하 3층에 있는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운행 도중 멈춰 탑승객 70명이 3시간가량 공중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하지만 롯데월드 측은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방송만 한 채 구조 요청도 하지 않아 급기야 승객이 119에 구조 요청을 했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6시 58분께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플라이벤처’가 운행 중 시스템 오류로 정지했다. 오후 8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특수구조대 사다리 장비 등을 이용해 오후 10시께 탑승객 70명을 모두 구조했다. 탑승객 중에는 8∼9세 어린이도 9명이나 있었다.
롯데월드 측은 정비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매뉴얼대로 조치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신고 시점을 놓쳤다고 해명했다.
네티즌은 “어떻게 사고 한 시간 만에야 승객이 신고할 수가 있지?”, “정말 책임감은 나 몰라라네”, “세월호 참사에서 교훈을 못 얻었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