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불성실한 내한 공연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아리아나 그란데가 영국 테러 이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5 아리아나 그란데' 콘서트를 위해 내한했다. 그러나 공연 3시간 전 입국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었고, 공연이 끝난 밤 12시에 곧바로 한국을 떠난 사실이 알려지며 원성을 사고 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늦은 입국으로 리허설을 갖지 못했으며, 리허설 관람이 포함된 65만 원짜리 VIP티켓을 산 관객들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아리아나 그란데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로성심병원 화장실에서 혼자만의 리허설을 촬영한 영상을 게재해 팬들의 화를 더욱 돋았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팬들은 "저렇게 잠깐 왔다 가면서 얼마나 챙겼을까", "한국 팬들을 호구로 아는 건가", "아리아나 그란데 다시는 내한하지 말아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우 김지우 역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리아나 그란데 참 좋아했는데 내한공연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정말 한국이 그냥 경유지였던 거니?"라며 "ITunes store에서 산 아리아나 곡들.. 플레이리스트에서 지우고 싶다"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측은 이에 대해 "폭우로 기상 상황이 나빠서 도착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또한 공연계 안팎에서는 "북핵 때문에 그녀가 체류 시간을 줄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지난 5월 영국 맨체스터 공연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이후, 공연 보안 검색 강화와 팬들과의 불필요한 소통은 자제하는 등 예민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