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식스를 운영하는 KH컴퍼니가 법원에 냈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취하했다. 망고식스는 '커피왕'으로 불리던 고(故) 강훈 씨가 대표로 있던 업체다.
서울회생법원 13부(재판장 이진웅 부장판사)는 KH컴퍼니 측이 지난 18일 제출한 회생절차 개시 신청 취하서를 받아들였다고 22일 밝혔다.
KH컴퍼니는 회생계획안을 정리하고 채무관계 등을 파악해 다시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낼지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KH컴퍼니와 자매 브랜드 '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은 지난달 14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KH컴퍼니 자산 처분을 금지하는 보전 처분과 함께 자산 강제 집행을 금지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후 강 대표가 지난달 24일 원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 대표는 1998년 커피전문점 '할리스'를 공동창업한 뒤 '카페베네' 사장으로 취임해 업계 최초로 가맹점 500호점을 세운 인물이다. 그는 2010년 KH컴퍼니를 세운 뒤 '망고식스'라는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난해 4월에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하지만 망고식스는 수년간 가맹점 이탈과 수익 악화에 시달려왔다.